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标题: 봄이 오면(春天到来的话) - 독션(DOGSEAN) [打印本页]

作者: iorixzh    时间: 2021-2-6 17:57:58     标题: 봄이 오면(春天到来的话) - 독션(DOGSEAN)




햇살 때문에 눈이 부셔


빌어먹을 멜로드라마가 옆구릴 쑤셔


Damn it 인내심이 수직으로 낙하하는


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작년엔 일부러


연앨 피했어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뭐


괜찮아 됐으니까 쌓을 내 업보들의 시발점


But im so ****in’ lonely 한 시라도 빨


리 만들어서 떳떳하게 이 거릴 밟고 싶다고


방 안에 있어도 춥고


무섭기만 해 내 엉덩일 둘 곳


이 누군가의 옆이였으


면해 언제나 알아


약간 모자란 놈 같아 보인다는


거 안 끌린다는 거 그냥 혹시나 해


서 해보는 말인데 있잖아


이번 봄이 오면 찾아와줄 수 있니 너


같이 벚꽃도 보고 달리자


따릉이 전용 도로도


이번 봄이 오면 찾아와줄 거라 믿어


더 포근해지기 전에


내가 더 피폐해지기 전에


큰 project 하날 끝내고 나면 공허함이


몰려와 감정을 잘 못 다뤄 뭐


당연한거 겠지만 요즘 할것들은


많아졌는데 소파에 앉아서 네모난


화면만 봐 how the **** should I do


할 때가 됐지 안 외로운 척 그만 좀


날씨가 풀려도 삶은


꼬여있을까나 몇 친구 들에게 들었던


가만히 있으면 된단말


지켰는데 가망이 없어 보여 젠장 나


걔네 안 믿을래 더는 그 새끼들


내 앞에서 지들 연애 얘기 할때면 침울해져


늘 서서히 선선해지네


한번 해보고 싶다고 명절에집에


안 가고 둘이서 반포 한강 가보는 거


꽤나 오그라드는 걸


이번 봄이 오면 찾아와줄 수 있니 너


같이 벚꽃도 보고 달리자


따릉이 전용 도로도


이번 봄이 오면 찾아와줄 거라 믿어


더 포근해지기 전에


내가 더 피폐해지기 전에


이 겨울의 끄트머리에 나타나줬으면해


낮에 혼자 있는 거 이젠 불편해 소맥


즐겨하는 사람 소주와 매화수 반반


섞어 마실때의 그 애매모호함을 아는 사람


지긋지긋해 최대한 빨리


벗어나고파 나태한 나의 생활속으로


잠입해 모든걸 함께할 누군가가


필요한 시기야 좀 와봐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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